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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도서

희귀 도서 수집가를 위한 용어 사전 A to Z

by DAISIES 2025. 7. 19.

 

희귀 도서 수집가를 위한 용어 사전 A to Z

 

 

희귀 도서 입문자를 위한 핵심 용어 A to G

도서 수집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것은 생소한 전문 용어다. A부터 G까지의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Association Copy: 저자와 가까운 관계에 있던 인물에게 증정된 책으로, 일반 서명본보다 훨씬 높은 희귀성과 상징성을 지닌다.
  • Bumped:  모서리가 충격을 받아 눌리거나 변형된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로, 희귀본의 가치 하락 요소  하나다.
  • Colophon: 판권 정보가 담긴 페이지로, 출판사, 인쇄일, 부수 등을 확인할  있어 초판 여부를 판별하는  필수적인 단서다.
  • Dust Jacket: 책을 보호하는 종이 커버로, 20세기 이후 희귀본에서는 원본 재킷의 보존 여부가 가치를 크게 좌우한다.
  • Ephemera:  도서 외에 함께 제공된 소책자, 안내문, 북마크 등의 인쇄 부속물로, 원본 여부와 상태가 전체 가치를 좌우하기도 한다.
  • Fine Copy: 거의 손상 없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된 책을 의미하며, ‘Mint’보다 실제 시장에서는  자주 쓰이는 등급 표현이다.
  • Gutter:  가운데 접힌 부분으로, 제본 상태나 책장이 벌어진 정도를 확인할  있는 세부 검사 포인트다.

A to G 범위의 용어만 정확히 숙지해도, 수집가로서 초보 단계를 넘어서게 된다. 희귀본 시장은 용어 이해에서 시작된다.

 

 

중급 수집가를 위한 용어 정리 H to N

이제 중급 수집가가 자주 마주치는 H~N 범위의 전문 용어들을 살펴보자.

  • Half Title Page:  제목 페이지 이전에 위치한 간략한 제목 페이지. 초판에서  페이지의 유무는 희귀성 감정의 기준이 된다.
  • Inscribed Copy: 저자가 특정 인물에게 남긴 메시지와 서명이 있는 책으로, 서명본보다 개인적 가치와 시장 희소성이 크다.
  • Joint:  등과 표지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손상  개체의 물리적 안정성에 영향을 주며 감정  중요한 확인 항목이다.
  • Leaf: 종이  장을 의미하며, ‘page’ 앞면과 뒷면을 포함한 양면 개념임을 기억해야 한다. 초판본 복원  자주 사용되는 용어다.
  • Manuscript: 작가의 자필 원고. 희귀 도서 중에서도 유일성이 가장 높은 형태로, 일반 서명본보다 수십 배의 가치가 매겨진다.
  • Nap: Dust jacket  부분에 생긴 아주 작은 찢김을 지칭. 미세한 손상도 감정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영역의 용어들은 주로 물리적 상태 평가 서지적 희소성 판별하는  활용된다. 디테일을 이해할수록 진품을 보는 눈이 생긴다.

 

 

고급 수집가가 사용하는 용어 O to T

고급 수집가는 가격, 거래, 보존  다각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복잡한 용어를 활용한다.

  • Offsetting: 인쇄된 페이지가 닫힌 상태로 장시간 압력을 받아 잉크가 맞은편 페이지로 옮겨간 현상.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종으로 간주되지만 심하면 가치에 영향을   있다.
  • Presentation Copy: 작가가 특정 인물에게 정중히 헌정한 서명본. 보통 정치인, 문인, 출판인 등에게 증정된 것이 많아 역사적 가치가 높다.
  • Quarter Bound: 책등만 가죽 또는 린넨으로 제본되고, 나머지는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제본 방식. 고급 한정판에서 흔히   있다.
  • Remainder Mark: 판매되지 않고 창고에 남은 책에 찍힌 표시. 일반적으로 희귀성과는 반비례하며, 가치가 하락하는 요인이다.
  • Tipped-in Page: 본래 책의 일부가 아니지만 나중에 접착되어 삽입된 페이지. 저자 서명 페이지나 특별 광고지가 이에 해당된다.

 용어들은 감정가 결정과 희귀성 분석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집가뿐 아니라 거래업자에게도 필수적이다.

 

 

시장 분석과 감정에 쓰이는 용어 U to Z

마지막으로, 희귀 도서 거래의 실무적 관점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정리한다.

  • Unopened: 페이지 가장자리가 미절단된 상태로, 읽기 위해 칼로 직접 자르는 방식. 특히 프랑스 문학 초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Variant: 동일한 판본 내에서도 조판 순서, 제목지 문구, 판권 정보 등이 다른 버전을 의미. 드문 조합일수록 가치가 상승한다.
  • Withdrawn: 출판되었지만 이후 회수된 책으로, 정치적·사회적 이유로 수거된 경우가 많다. 존재 자체가 희귀성을 증명한다.
  • Yellowing: 종이가 산화되며 발생하는 변색 현상. 자연 노화로 간주되지만, 현대 도서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노랗게  경우 재료 문제로 간주된다.
  • Zinc Plate Print: 아연판을 활용한 인쇄 기법으로, 19세기 후반 삽화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삽화 도서의 진위 판별에 활용된다.

 단계의 용어들은 희귀 도서 시장의 흐름을 읽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필요한 개념들이다. 결국 용어 하나하나가 정보이자 자산이다.